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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에즈 사태 넘어서니 'LA 물류대란'...수요 회복에 항구는 '북새통'
첨부파일 등록일 2021-04-14 조회수 575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로스앤젤레스(LA) 항구 전경. / 로이터 연합뉴스

 

수에즈 운하를 가로막았던 에버기븐호가 운항을 재개했지만, 지구 반대편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로스앤젤레스(LA) 항에서 발생한 물류 병목현상이 국제 무역에 부담을 주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수요가 회복되면서 컨테이너선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3월 31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주 월요일인 29일 아침에만 24개의 컨테이너선들이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항구에 입항하지 못한 채 선적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엔 40척이 넘는 컨테이너선들이 LA 앞바다에서 줄을 서기도 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해당 항구에 머무르는 평균 선박 수는 10-20척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LA항구는 선박으로 북새통을 이루는 셈이다. LA항구와 롱비치 항구는 미국 컨테이너 이용 수입량의 3분의 1 이상을 처리한다.


컨설팅 회사 RSM의 산업 분석가 스루티 굽타는 "배가 항구에 도착하면 과거에는 2~3일만에 선적이 끝났는데, 이제는 5~7일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이후 작업인 트럭 운송과 철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퍼시픽 상업해운협회에 따르면 1월 항구로 들어온 컨테이너의 4분의 1 이상이 부두에 도착한 후 처리를 위해 5일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LA항구의 물류 대란은 코로나19로 인해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해지면서 발생했다. 작년 3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중국 전역의 공장이 폐쇄되며 공급망이 취약해졌다. 반면 미국에서는 수요가 폭발했다. 봉쇄령으로 집에 머무르게 된 미국인들이 반발심으로 옷, 전자제품, 피트니스 장비 등 여러 소비재들을 사들였기 때문이다.


덴마크 컨설팅 회사 시 인텔리전스의 분석에 따르면 작년 9월과 11월 사이 아시아에서 북미로 배송된 운동기구가 담긴 컨테이너는 전년 동기 대비 두배 이상 늘었다. 스토브, 전자레인지 등 조리기구의 배송도 거의 두 배 늘었다. 소독제는 6800% 이상 증가했다. 올해 1월 미국 상품수입액은 2188억6000만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전년동월대비 약 9% 증가한 수치다.


그 결과 작년 하반기부터 물류시스템엔 부하가 걸렸다. 물류는 과도하게 늘어난 반면, 이를 소화할 무역망은 코로나19로 무너졌기 때문이다. 미국 기업들은 소비자의 주문에 맞춰 주문량을 늘렸고, 이에 따라 미국 항구엔 물건을 실은 선박들이 몰려들었다. 문제는 이와 맞물려 항구 노동자와 트럭 운전사들이 격리조치되며 물류 역량이 저하된 것.


이에 따라 항구에선 물류 병목현상이 일어났다. 로스앤젤레스 항구의 관리자 진 세로카는 지난 3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처리되지 못한 물량이 아마 여름 중반까지도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여기에 글로벌 컨테이너선 부족도 사태를 악화시켰다. 미국과 북미지역의 수요는 치솟는데 공급할 제품들은 대부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출발하는 탓에 중국엔 물건을 실을 컨테이너가 부족해지고, 미국엔 남아도는 상황이 발생한 것. 여기에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중국에서 남미와 아프리카 등지로 마스크, 소독약 등을 싣고 간 컨테이너들이 무역 중단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방치되며 ‘컨테이너 부족’ 문제가 심각해졌다.


이렇듯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물류 대란은 올해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작년 물건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재고를 소진해버린 미국 기업들이 다시 재고보충을 위해 주문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판지바의 공급망 분석가인 크리스 로저스는 "지난 8월 이후로 미국으로 들어오는 상품 수입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조선비즈 황원지 인턴기자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4/01/2021040101879.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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